본문 바로가기
인생 자산/독서 자산

정리하는 뇌 / 대니얼 J.레비틴 지음

by o_chyong 2021. 4. 6.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o_chyong입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날은 무려,, 2021년 1월쯤 본과 3학년 시작전 겨울방학이었는데요,, 책이 550페이지정도여서 넉넉하게 2주를 목표로 잡고 틈틈이 읽기로 결심을 했는데 다 읽은게 바로 오늘인 2021.04.06이네요 ㅋㅋㅋㅋㅋ

부끄럽지만 이제부터 독서습관을 잡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읽으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정리하는 뇌 / 대니얼 J.레비틴

 

이 책의 제목은 정리하는 뇌인데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한가운데에 꽂혀 있길래 책을 살짝 펴봤더니 30분이 지났더라고요,,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현재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서 선택의 과부하를 강요받고 있는 뇌를 정리하는 기술에 대해 쓰여진 책입니다. 실제로 제 전공과목 중 환자의사사회라는 과목이 있는데요, 거기서 배웠던 내용인 인간의 뇌를 생물학적인 접근방법으로 뇌의 각 부위의 기능을 중요시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끔 집안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 책에서는 집안의 정리방법부터 소개해 사회에까지 확장시키는 방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실제로 써먹은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큰 원칙 중 하나 - 지정된 장소의 원칙(rule of the designated place)'을 저의 실생활에 적용한 예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 저는 시계, 무선이어폰, 지갑을 외출 시에 주로 들고나가는데요, 이 세가지 물건을 따로 선반에 일렬로 배열해 놓습니다. 단, 무조건 집을 나갔다 온 상황에선 항상 그 자리에 놓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이후 저는 실제로 위의 세가지 물건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외출시 필요할때마다 바로바로 챙겨서 외출하고 있네요. 물론 3개월밖에 안 지났습니다만 ㅋㅋㅋ

 

두 번째로 범주화를 이용해 집안을 정리해봄으로써 뇌의 부담을 덜었습니다.

뇌는 앞서 말했듯이 결정과 정보 과부하로 겹친 이 시대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주를 이용하게 되면 뇌가 짊어져야하는 수많은 어려운 문제를 주변 환경에 떠넘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빵용품 서랍을 갖고 있는 경우 밀방망이, 쿠키 틀, 체 등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할 필요 없이 그 서랍 하나만 기억하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 특히나 창의력과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뇌 바깥의 주의 시스템과 기억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렇게 뇌에서 물리적 세계로 떠넘길 수 있다면 실수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고, 정리된 마음은 단순히 실수를 피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게 해줍니다.

- 저는 이에 선반의 층마다 서적(책, 전공과목, 플래너) , 눈에 관련된 물건들(안경, 렌즈, 렌즈케이스, 렌즈워셔액, 인공눈물, 안약), 외출준비물품(스킨,로션,크림, 선크림, 롤빗, 스프레이, 향수) 등으로 범주화해보았더니 엄마께 칭찬을 받았네요 ㅎㅎ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정리 원칙을 몇개 써두자면

정리 원칙 1 : 라벨을 붙이지 않은 물품보다는 라벨을 잘못 붙인 물품이나 보관 장소가 더 나쁘다.

정리 원칙 2 : 이미 기준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활용하라.

정리 원칙 3 :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갖고 있지 마라

 

등이 되겠네요 책을 안 읽어보신 분들의 경우 이게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근데 저는 식상한 것들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그런생각이 안 들었어서,, 글을 쓰다보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아 희한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매년마다 새로운 후배, 병원 선배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이름을 기억해야하는 순간이 많은데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름을 외우려면 당신은 자신에게 상대방의 이름을 부호화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보통 5초정도면 적당하다. 조용하게 속으로 상대방의 이름을 여러번 반복해서 불러본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는 그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이름과 얼굴을 연관 짓는데 집중한다. 그 이름이 당신이 예전에 한번 정도는 들어봤음 직한 흔한 이름이라면, 이름 자체를 새로 외울 필요 없이 그냥 익숙한 이름과 새로운 얼굴을 서로 연관 짓기만 하면된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단순히 상황만 살짝 복잡해질 뿐이다. 핵심은 부호화하는 시간이다. 그 사람에게 이름의 정확한 철자를 물어본 다음, 다시 자기가 직접 철자를 말해서 상대방에게 확인하고, 그 이름을 다시 불러본다. 이런 과정에서 당신은 그 이름을 여러번 반복하며 소중한 되뇌기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위 내용들이 제가 실제로 실천해본 내용이고요, 통계 분석에서 맹점이라던가 오류, 넘쳐나는 정보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잡아주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잘 쓰여진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저처럼 물건 두는 곳을 종종 잊는다거나, 효율적으로 물건을 정리하고 싶은 분,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세상에서 올바른 자료를 선택하는 시각을 정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 추가적으로 의학, 생물학 쪽에 관련이 있으신 분들은 직업적인 연관이 되기 때문에 더 집중도 잘되고 배웠던 내용 복습도 가능합니다. (의학통계, 뇌신경인지과학, 약리학 등등)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 일부 문구를 적어 두었는데 이 서평의 마무리로 쓰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도 수천가지 의견이 넘쳐난다. 그리고 잘못된 의견들을 올바른 의견들만큼이나 많이 접한다. 우리는 자기가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확신하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 각자가 자신이 접하는 정보를 시험하고 평가하면서 책임지고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 가르쳐야할 기술이다. 명쾌하고, 완벽하고,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말이다."

 

"정리는 우리 모두를 삶의 다음 단계로 이끌어준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낡은 습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삶에서 청소가 필요한 영역들을 의식적으로 자세히 살펴 확인한 후에 체계적이고 주도적으로 청소를 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행동을 계속 유지해야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