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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자산/인턴 일지

L-tube (Levin tube, 비위관 삽관) - 메디컬 실전 술기 팁

by o_chyong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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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모 대학병원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o_chyong입니다.
 
병원에서 처음 술기하시는 분들이나 술기가 아직 미숙하신 후배분들께 팁들을 전달해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1. 종류

Levin tube (비위관)

 
Levine tube, L-tube, 비위관, Nasogastric tube

 
- 종류는 16 Fr(프렌치)를 주로 넣으며 18Fr, 20Fr tube 까지도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더 작은 사이즈도 있어요)
 
- 경험상으로 Foley는 얇을수록 잘 들어가나, L - tube 는 두꺼울수록 잘 들어갑니다.
∵  L tube는 입안에서 말리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구인두를 통과하는 시점에서는 말리지 않게 지지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단, 무턱대고 큰 Fr를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클수록 흡인성 폐렴의 정도가 올라간다는 논문도 있고, 아닌 논문도 있네요..)
 
- 준비물 : L-tube, 청진기, enema syringe(50cc), 루브겔(윤활젤), 고정용 스티커
 
2. 일반적인 목적
 1) 장기간 TPN(정맥영양)보다 경장영양을 해주는 것이 환자의 영양공급에 바람직하여 실시합니다.
 2) 적절한 삼킴이 잘 되지 않는 환자(뇌혈관질환 등의 후유증)에서 흡인이 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3) ileus (장폐색) 등으로 장 내부에 과다한 공기 등이 들어간 경우 decompression (감압)을 위해 사용합니다.
 4) 경구약 복용을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3. 방법
* 환자 position을 미리 잡습니다. 앉힌자세, 턱은 낮추기
 
1) Levin Tube를 미리 까둡니다.
 
2) 넓게 까둔 Levin tube에 루브겔을 충분히 짭니다.

3) 글러브를 착용합니다
 
4) L-tube를 루브겔에 충분히 묻힙니다.

5) 넓은 쪽 콧구멍으로 천천히 삽입합니다.
- 환자에게 꿀꺽 꿀꺽 삼키도록 지시합니다. 삼키는 과정에서 L-tube를 쑥 밀어넣어야합니다.
- 기침이 심하거나 켁켁거려 asphyxia(질식)이 의심되는 경우, 입안에 말려있는 경우 L-tube를 제거합니다. 

6) 60cm (여성) ~ 70cm(남성) 정도 삽관된 경우 보조자에게 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7) enema syringe를 tube에 연결하여 청진합니다.
* 청진 위치 : Xiphoid process (sternum) ~ Epigastrium ~ umbilicus 윗부분 
* 소리가 꼬르륵 납니다. 위액 소리 / 쾌감 있씁니다.
* 시린지에 공기를 주입하는데 전혀 안 들어가거나 너무 쉽게 계속 들어간 경우 : 기도로 aspiration 되었거나 입안에서 말린겁니다!

 
8) 스티커로 코에 고정하면 끝
 
4. 주의사항
 1) 환자 포지션 잡기 (중요)
  (1) 가능하면 앉은 자세에서 넣도록 합니다. 수술실이거나 환자가 과도한 움직임으로 억제대를 착용한 경우 등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2) 흡인 방지를 위한 자세
   - 코위관을 넣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기도로 aspiration (흡인)되는 것을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환자가 급격하게 의식이 저하되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며 arrest 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도개방을 반대로 하는 자세를 기억합시다. 아래 그림이 있습니다. 
 - airway를 열기 위해서는 head tilt chin lift를 시행하는데
  L tube 삽관 시에만 턱을 내리고 환자를 앉힙시다!

 
 

 
 (3) 환자 모니터링 (monitoring) 하기
  - 술기를 시행함에 있어 환자에게 득보다 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정말 간혹 환자가 억지로 구토하려하고 하거나 irritable 한 경우에도 약 복용이라던지 영양공급, 감압이 시급하여 꼭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general condition)이 좋지 않은 경우 SpO2 (O2 saturation)를 모니터링 하면서 합시다. 
 - 잦은 시도로 SpO2가 많이 떨어지거나 / 환자가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 환자에게도 꼭 쉬어갈 시간을 줍시다. (기본)
 
 
** 수술실에서의 비위관
- 주로 외과 수술방에서 감압(decompression)을 위해 삽관합니다.
- 환자가 전신마취되어 있어 구역반사가 없어 넣기 쉽지만 넣는 시술자의 자세가 불편하기도 하고 간혹 말리면 당혹스럽습니다.
 
- 술기 방법은 같습니다.
 
- 누운 상태에서는 식도를 조금이라도 열리게 하려면 L- tube를 넣는 콧구멍의 반대편 쪽으로 고개를 미세하게 돌리면 식도가 넓어지며 잘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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