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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자산/독서 자산

서평 - 멋지게 나이들기로 마음 먹었다면 / 김옥림

by o_chyong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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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_chyong입니다

본3 실습 방학 후 어느덧 3번째 책이네요 ㅎㅎ

 

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해드리자면,
저는 평소에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교양서적에도 발을 넓혀보자는 생각으로 서점에 찾아가 베스트셀러들을 눈으로 스캔하던 중에 '멋지게 나이들기로 마음 먹었다면'이라는 책 제목이 제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진열대 앞에서 이 책을 조금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40대를 위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위인들의 일화와 작가의 경험이 들어간 책입니다.

40대를 위한 책이지만, 각각의 챕터들에 대해 관련 일화들이 재밌고 주제가 유익해 배울 점이 있겠다 싶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정치적 성향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던 점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책은 필수불가결하게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있는 글이긴 하지만, 현재 대통령의 업적들을 나열하면서 살아있는 위인처럼 묘사한 부분에 대해선 미간을 찌푸리며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멋지게 나이들기로 마음 먹었다면 / 김옥림


 

독서량과 마음의 근육

여러분들은 일 년에 몇 권정도 책을 읽으시나요?

제 경우는 바쁘다는 핑계로 한달에 한 권? 될까 말까한 수준으로 등한시하다시피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일 년에 12권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또, 일 년에 단 한 권도 읽지않는 사람은 10명 중 3명이나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수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셀 수 없이 들었던 터라 이번 방학기간 동안 제 대학인생의 일부분을 차지했던 게임의 계정을 삭제하고 독서습관을 기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첫 날 장시간의 독서는 제 몸에 맞지 않는 옷 같이 어색하고 집중도 다소 잘 안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하루 최소 1~2시간 정도 읽는 중입니다. 제가 재미있어 하는 분야와 부족하다고 생각한 분야의 책을 주로 읽기 때문에 흥미도 없진 않아서 정말 좋습니다.

 

다음은 이 책에서 독서를 강조한 문구들입니다.

 

"책을 읽어라. 누구의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다. 오직 자신의 미래를 위해 책을 읽고 '마음의 근육'을 기르라는 것이다. 단단한 마음의 근육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독서의 습관을 몸에 지닌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거의 모든 불행으로부터 당신을 지켜주는 피난처를 마련한다는 것을 잊지마라 - Maugham William Somerset "

 

"하버드 졸업장보다 내게  소중한 것은 바로 책 읽는 습관이다 - Bill Gates"

 

 

 

생각이 새로우면 인생도 꿈도 늘 새롭다.

 

과거엔 틀림없는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잘못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에게 지난날 이것만큼은 자신의 확고한 신조로 여겼던 것이 이제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 이유를 자신이 어려서, 깊이가 없어서, 세상을 몰라서라는 이유로 묻어두지 마라. 그 무렵의 당신에게는 그렇게 생각하고 느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수준에서는 그것이 진리며, 신조였다. 인간은 늘 껍질을 벗고 새로워진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 자신을 비판하는 것, 타인의 비판에 귀기울이는 것은 자신의 껍질을 벗는 것과 다름없다. 한층 새로운 자신이 되기 위한 탈바꿈인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입니다.

 

저는 이 글을 보면서 제가 막 성인이 되었을 때 마냥 잘해주기만 했던 첫 연애가 떠올랐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마냥 잘해주는 것이 제 가치관이었습니다. 저는 잘해준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에 대한 보답을 바랐었기에 결말은 좋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러 사람을 만나고 헤어져도 보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조언도 듣고 고칠점은 고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귀를 열고 살다보면 연애 뿐만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갈 수 있겠죠?

 

"성공한 사람은 더욱더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 항상 성공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삶의 마시멜로, 인연

이 책을 쓴 작가는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라 했습니다. 이 생각에 대한 한 일화를 들려주었는데, 저는 이 일화를 처음 접한 터라 소름이 돋았습니다.

 

런던의 한 귀족 소년이 방학을 맞아 시골로 놀러갔습니다. 시골에서의 어느날, 소년은 수영을 즐기기 위해 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발에 쥐가 나는 바람에 위급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귀족 소년이 살려달라 소리를 지르자 이 소리를 들은 시골 소년은 지체없이 물에 뛰어들어 소년을 구조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귀족 소년은 시골 소년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시골 소년은 의사가 꿈이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귀족 소년은 딱한 시골 소년의 말을 듣고 런던으로 소년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후 시골 소년의 귀족 소년의 도움으로 런던 의과대학에 다니게 되었고 마침내 의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시골 소년은 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을 연구해 페니실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45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그 시골 소년이 바로 알렉산더 플레밍 (Alexander Fleming)이었습니다.

귀족 소년은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군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전쟁 중 폐렴에 걸려 생명이 위독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플레밍은 전쟁터로 달려가 귀족 소년을 살려냈고 귀족 소년은 훗날 제 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불리며 영국 총리를 2번이나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귀족 소년은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회고록을 써서 노벨 문학상까지 받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입니다.

 

정말 드라마 같은 인연 아닌가요? 이처럼 처칠과 플레밍은 서로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저와 매우 가까이 지내는 동기를 상처준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만의 오해로 그를 잘못 판단했고 심한 비난과 욕을 했습니다. 이에 상처받은 동기를 보면서 제 자신이 정말 생각이 짧고 마음이 좁다 생각했고 이 일화와 이번 책 독서를 전환점으로 하여 보석보다 귀한 제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챙기고 배려하며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다졌습니다.

 

 

 

내 인생의 빛이 되는 마음의 시 한편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마음 속에 인생 시 한편은 품고 사시나요?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 책의 글쓴이는 지친 삶을 맑게 정화해주는 비타민으로서 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잘못된 길에 빠져 방황하며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는 한 사람의 인생이 한 편의 감명깊은 시를 통해 180도 바뀌었다는 일화를 보면서 나에게도 힘들 때 위안이 되어주고, 용기가 되어주는 시 한편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저는 괜찮은 시집을 찾아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ㅎㅎ

한 편의 깊은 감동을 주는 인생시를 찾으면 좋겠네요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 분은 열심히 일하시랴 자녀 키우시랴 고생하고 계신 40대 어머니 아버지들입니다. 이외에 단순히 마음의 양식을 얻고자 가볍게 읽고 싶으신 분들도 저처럼 가볍게 읽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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