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짐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안녕하세요 o_chyong입니다.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짐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입니다. 

 

서평을 쓰기 전 짐로저스에 대해 간단한 언급을 하고 넘어가자면,

짐 로저스는 1942년 출생의 미국 앨라배마주 출신의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로저스 홀딩스 'Rogers Holdings', 비랜드 인터레스트 'Beeland Interests Inc' 회장입니다. 그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립니다.  

 

그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사인 퀀텀펀드(Quantum Fund)를 설립한 후 10년동안 무려 4,200퍼센트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해 전세계 금융투자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그는 중국, 베트남, 오스트리아, 보츠와나, 베네수엘라 등 세계의 숨은 시장을 발견하고 선점해 독자적인 투자 혜안을 가지고 세계 경제흐름에 한발 앞서 움직이는 투자자인데, 그는 한반도를 향후 10~20년에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 지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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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이 책은 크게 보자면 짐로저스에 몇 가지 투자 질문 및 답변과 한반도 분석 리포트를 중점적으로 기술한 책입니다.

 

그는 특히 여러나라를 직접 세계여행하며 투자를 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는데요, 여기에 그가 투자할 만한 국가를 선정하기 위한 몇 가지 기준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1.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인구(평균연령이 젊고 규모가 큰)지표를 가졌는가?'

2. '교환 및 가격에 통제 조건이 없고 통화가 안정적인가?'

3.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가, 강력한 보호주의를 펼치고 있지 않은가?'

4.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식의 경고 신호들이 있지 않은가?'

 

저는 이것들을 대한민국에 대입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한국은 1,2번 지표가 단점이라 생각했는데, 짐 로저스는 북한, 남한의 경제통합 한반도를 구상한 것이어서 북한의 노동력과 천연자원, 남한의 인구 숫자와 기술을 상호보완하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불마켓(장기간에 걸친 주가상승장)이 역사상 긴 기간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머지않아 베어마켓(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이 형성될 것입니다. 최근 30년 다우존스 지수가 1985년부터 상승장을 이어오고 있으나 특징적으로 1987년, 2001년, 2007년 등 주식이 급격하게 꺾이는 흐름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불마켓이 지속되는 평균기한을 훌쩍 넘겼다고 보는게 맞고, 그는 이런 위기가 찾아온다면 한반도가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기회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을 인용하자면, "내가 한국에 들른 이유는,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남북이 각각 다른 체제 속에서 살아가면서 전혀 다른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반도가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 북한 각각 찾아가 속사정을 들여다보았지만, 한반도의 사람들은 결국 하나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난 결국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저는 원래부터 통일에 관해 비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통일을 하게 되면 돈 많은 우리 쪽이 북한사람들 먹여살려야 하는거 아냐?' 라던지, '북한과 통일을 하게 된다면 양국간 이념을 조정하는 상황에서 사회주의쪽 의견도 수렴해야하는거 아닌가?' 같은 생각말이죠.

제 정치적 성향이 다소 나타난 말이긴 하나 제 주관적인 글이기 때문에 양해바랍니다 :)

 

하지만 저는 짐로저스와의 사고부터 차이가 있음을 깨닫고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면 어느 산업에 투자해야 하고, 현재 북한이 갖고 있으나 채집기술부족으로 다량 남아있는 자원, 미래 경제통합 한반도를 이끌어나갈 중심지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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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경제의 문제점

 

현재 한국 경제는 국가부채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 김훈남 기자

뿐만아니라 한국은 수출의존도(수출금액을 GDP로 나눈 수치)가 38%로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세계 경제성장이 한계에 봉착해 곳곳에서 무역전쟁이 벌어질 때 이에 대한 악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는 최저임금 이슈 역시 예민한 사안입니다. 최저임금이 높아지면 세계시장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없애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2. 경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통일의 카드

그는 한국이 '북한'이라는 카드를 잘 활용한다면 다른 국가보다 위기의 타격이 더 적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 북한은 사실상 부채가 없기 때문에 북한이 개방되거나 통일 되면 한반도의 전반적인 부채 상황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했습니다. 또 북한이 개방되면 철도와 항만의 건설을 통해 일자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반도의 이점을 살려 중국, 러시아, 런던까지 연결성을 높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3. 통일 직후 가장 유망하게 될 분야

바로 '관광'입니다, 그는 여행을 다니면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동인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호기심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통일 후 관광객의 선택을 받을 장소는 어디일까요?

 

그 곳은 바로 DMZ입니다.

DMZ는 한반도 서쪽 임진강 하구에서 시작해 동쪽 동해안에 이르기까지 총 248km가까이 걸쳐 있습니다. 특히 70년 가까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자연 그대로의 상태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참고할 만할 전례는 독일의 Grunes Band 입니다. 처칠은 냉전당시 "유럽을 가로지르는 철의 장막"이라 일컬었으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한 달후 "녹색리본"을 뜻하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자연보호구역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통일 후 DMZ가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될 것이고, 한반도의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4. 북한의 지하자원 매장량과 가치

 

5. 자원에 대한 남북간 시너지 요소

 

6. 한반도 리포트 "나진,훈춘,하산 삼각지대가 핵심이다"

 

나진, 하산 복합물류 사업은 한국과 러시아, 북한이 상생하기에 좋은 기회이자, 추진하기에도 상대적으로 용이한 사업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먼저 나진-하산사업은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이 아닙니다. (러시아가 공을 들여 예외로 인정받음) 이 점은 향후 한국의 참여와 사업확대의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를 연결하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동북아(한국,북한,중국,러시아,일본)는 실로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고, 서로 보완하고 교류할 자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지가 바로 러시아 중국 북한의 접경지역 바로 나진, 훈춘, 하산의 삼각지대라고 짐로저스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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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책이란게 그렇듯 간접적인 경험으로 다른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짐로저스의 투자가치관과 전략(포스팅에 포함하진 않았지만)을 배웠고, 통일에 대해 무작정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언젠가 통일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라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투자포지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다른 국가들에 투자 관심이 많으신 분, 짐로저스의 투자가치관에 대해 배우시고 싶은 분, 그게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투자 전략에 대한 설명도 많기 때문에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인상깊어 접어두었던 페이지의 짐로저스 문구를 서술하고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큰돈을 벌고 싶다면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잘 아는 분야에 머물면서 집중적으로 투자해야함을 실패를 통해 깊이 깨달았다. 다른 누구의 조언보다 스스로의 판단을 믿을 수 있어야 하고, 그 판단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철두철미한 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